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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와 네 번째 다리 - 트레일러닝 스틱

LEKI, Black Diamond · ACCESSORY

세 번째와 네 번째 다리 - 트레일러닝 스틱

"산에서 스틱을 처음 쥔 날을 기억하는 사람이 있다. 가파른 경사에서 두 손이 지면에 닿는 순간, 발은 네 개가 된다. LEKI와 Black Diamond. 같은 목적지를 향하지만, 전혀 다른 철학을 가진 두 개의 선."

LEKI: 정교함이 빚어낸 비행의 감각

레키를 손에 쥐는 것은 기계적 완성도에 대한 신뢰를 선택하는 일이다. 핵심은 트리거 샤크(Trigger Shark) 시스템에 있다. 전용 장갑의 고리를 폴에 걸고 딸깍, 경쾌한 클릭 사운드와 함께 결착되는 순간 러너의 손과 폴은 하나의 유기체로 거듭난다.

Leki - PESS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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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의 손실 없이 지면을 밀어내는 반발력. 카본 샤프트가 전하는 미세한 진동. 노란색과 검은색의 강렬한 대비는 기능적 아름다움의 정점이다. 효율과 속도를 추구하는 러너에게 레키는 가장 예리한 무기가 된다.

Black Diamond: 거친 대지에 뿌리내린 신뢰

블랙다이아몬드는 정교함보다 견고함을, 속도보다 숙련된 동행을 이야기한다. Z폴(Z-Pole)은 단순하다. 너덜지대나 진흙탕 속에서도 주춤함 없이 펼쳐지고 접힌다. 기계적인 복잡함을 덜어낸 자리에는 어떤 환경에서도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묵직한 신뢰가 들어선다.

Black Diamond - PESS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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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다이아몬드를 선택하는 러너는 장비가 자신보다 도드라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 결정적인 순간에 묵묵히 몸무게를 받아내 주는 것으로 충분하다. 산과의 교감을 기록보다 우선시하는 이들에게 블랙다이아몬드는 가장 충실한 동료다.

Black Diamond - PESS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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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eometry: 당신만의 선을 찾는 법

브랜드를 결정했다면 그다음은 길이다. 스틱의 길이는 러너의 신체와 주행 전략 사이의 타협점이다.

평지에서 스틱을 짚었을 때 팔꿈치가 직각을 이루는 지점이 가장 정직한 기준점이 된다. 하지만 산의 경사도는 고정되어 있지 않기에, 길이에 대한 감각 또한 유연해질 필요가 있다.

오르막에서는 기준보다 5cm 짧게. 손목의 위치가 낮아질수록 지면을 아래로 누르는 힘을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내리막에서는 조금 더 길게. 몸보다 앞선 지점을 먼저 확보함으로써 무릎의 부하를 줄인다.

결국 길이를 고르는 것은 산의 어떤 구간에서 가장 자신감 있게 움직이고 싶은지를 결정하는 일이다.

두 개의 철학, 하나의 목적지

레키가 스페셜리스트의 예리함이라면 블랙다이아몬드는 어드벤처러의 대범함이다. 어떤 선을 쥐든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그 스틱이 당신의 리듬을 방해하지 않고, 산의 흐름 속으로 더 깊숙이 밀어넣어 줄 수 있느냐 하는 점이다.

RECOVERY RITUAL: 온기의 감각

하산 후에는 진한 생강차나 쑥차를 제안한다. 차가운 카본과 금속을 쥐었던 손에 전해지는 찻잔의 온기는 팽팽하게 당겨졌던 감각을 부드럽게 이완시킨다. 가능하다면 약쑥을 넣은 뜨거운 물에 손과 발을 담그는 것만으로도, 다음 러닝을 위한 회복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