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SSAGEpessage
BACK TO JOURNAL

GUIDE

멈추는 법을 알아야 다시 달릴 수 있다

달리고 난 뒤, 첫 10분

"결승선을 넘는 순간, 몸은 아직 달리고 있다."

PESSAGE

심장은 분당 160을 찍고, 다리는 멈췄다는 걸 모른다. 아드레날린이 혈류를 타고 돌고, 근섬유는 수축 상태 그대로 굳어 있다. 레이스는 끝났지만 신체는 아직 레이스 모드다. 그 간극이 첫 10분이다. 여기서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다음 레이스를 결정한다.

PESSAGE
PESSAGE

걷는다. 최소 5분. 멈추는 게 아니라 줄여가는 것이다. 심박수는 갑자기 내려오지 않는다 — 천천히 떨어질 시간이 필요하다. 그 시간을 빼앗으면 혈압이 흔들리고, 어지럼증이 온다. 완주 직후 쓰러지는 대부분의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기록을 멈춘 워치를 내려다보며 그냥 걸어라.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PESSAGE
PESSAGE

물을 마신다. 스포츠 드링크가 아니다. 물 먼저, 전해질은 그 다음이다. 위장은 레이스 내내 혈류를 빼앗긴 상태다. 준비되기 전에 당분을 밀어 넣으면 몸이 받지 않는다. 500ml,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PESSAGE
PESSAGE

스트레칭은 아직이다. 완주 직후의 근육은 따뜻하고 유연하게 느껴지지만, 그건 착각이다. 긴장 상태 그대로다. 정적 스트레칭은 20분 후 — 그 전에 늘이면 자극이 아니라 손상이다. 지금은 그냥 앉아 있어도 된다. 연석 위도, 아스팔트 위도 괜찮다.

회복은 완주 직후부터 시작된다.

첫 10분을 어떻게 쓰느냐가, 다음 출발선까지의 거리를 정한다.

이달의 레이스

ROAD

접수마감

서울마라톤 (제96회 동아마라톤)

2026-03-15

잠실종합운동장

접수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