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ORY
FOREST RUN VOL.01 · PUMA × PESSAGE
체크포인트 사이, 러너가 채운 것
6월 13일, 서울숲. 점 몇 개가 찍혀 있었다. 점과 점 사이는 비어 있었다.
PUMA 성수에서 서른 명이 출발했다. 손에는 지도 한 장. 정해진 코스는 없었다. 체크포인트만 있고, 가는 길은 각자의 몫이었다.

체크포인트는 PESSAGE가 골랐다. 습지, 다리, 데크, 숲 안쪽. 평소 지나치던 자리들이다.

출발 전부터 지도를 들여다봤다. 가까운 데부터 갈지, 먼 데를 먼저 칠지. 같은 종이를 두고 다른 선을 그었다.

같은 출발선, 다른 경로. 누구는 돌아갔고 누구는 질러갔다. 멈춰 지도를 보고, 다시 달렸다.


빠르게 달리는 시합이 아니었다. 숲을 읽는 일이었다. 어느 다리가 어디로 이어지는지, 어느 계단이 빠른지. 평소 무심히 걷던 공원을 이날은 읽으며 지났다.



끝난 자리는 마일스톤 성수. 커피를 두고 어디서 헤맸는지, 어느 길이 나았는지 이야기가 오갔다. 화면에 남은 건 등수가 아니라 각자 고른 길이었다.
체크포인트는 PESSAGE가 놓고, 그 사이는 러너가 채웠다.
STORY2026.06
FOREST RUN VOL.01 · PUMA × PESS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