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TERVIEW
The Pre-Dawn Life of 5kmman Lee Sehan
Run Together, Feel Happier
3개월 전, 한 러너가 서브3를 달성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JTBC 마라톤, 38km 지점 오르막, 02:59:41. 흔한 기록은 아니다.
이세한은 5kmman 러닝 크루의 멤버이자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나흐의 창립자다. 매일 아침 6시 10분에 일어나, 7시쯤 나가서, 한 시간을 달리고 출근한다. 이 루틴은 서브3를 달성하기 전에도 후에도 같다. 달라진 것은 하나뿐이다 — 그는 이제 자신이 왜 달리는지를 안다.



Q. 달리지 않는 날에는 어떤 걸 하시나요?
대부분 일을 해요. 나흐를 런칭한 이후로 길게 달리는 시간을 빼기가 어려워졌어요. 그래서 아침 한 시간을 지키는 편이에요. 6시 10분에 일어나, 7시쯤 나가서, 한 시간 정도 뛰고 출근. 이 루틴을 최대한 유지하려고 해요.
가끔 정말 아무것도 안 하고 쉬는 날도 있어요. 요즘은 거의 일로 채워지긴 하지만요.


Q. 가장 힘들었던 런이 있을까요. 그 순간을 어떻게 넘기셨어요?
서브3를 달성한 날이 가장 힘들었어요. JTBC 마라톤이었어요.
38km부터 오르막이었어요. 체력적인 압박도 있었지만, 그보다 심리적인 부담이 컸어요. 서브3 프로젝트를 위해 3개월 동안 매주 코치님과 훈련했고, 촬영팀이 함께였고, 결과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이렇게 많은 사람이 함께 한 프로젝트는 꼭 해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히려 그래서 완주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 가장 즐거웠던 런은요?
5kmman 친구들과 유럽 투어를 갔어요. 8명이 밴 한 대를 빌려서, 런던에서 출발해 프랑스 남부, 모로코까지. 1년에 한 번은 정말 재밌게 뛰어보자, 그렇게 떠난 여행이었어요.
도시마다 풍경이 달랐어요. 특히 산 세바스티안 — 스페인 북부에 있는 도시예요. 친구들과 해안가를 따라 2km 정도 달렸는데, 그 풍경이 오래 남아요.
면적에 비례해 미슐랭 레스토랑이 가장 많은 도시라고 들었어요. 휴양지여서 그런지 사람들도 친절했고요. 도시에 대한 기억 자체가 좋았고, 친구들과 함께라서 더 좋았어요.
Q. 요즘 가장 자주 신는 신발은요?
지금 신고 있는 ‘아디다스 Adizero Adios Pro Evo 2’는 대회 때 종종 신고요, 요즘 자주 신는 건 ‘데상트 델타 프로 EXP V3’예요. 서브3를 달성했을 때 신었던 신발이에요.
신발이 많아서 여러 가지 신고 달려봤는데, 하나씩 아쉬운 점이 있었어요. 델타 프로는 카본화인데 밸런스가 적당히 좋아서, 제 발에 잘 맞아요.
사람마다 발 모양도, 달리는 방식도 다르니까요.

Q. “잘 달린다”는 건 어떤 건가요?
저는 목표 지향적인 사람이에요. 그래서 기록에 대한 욕심이 있었어요. 처음 서브3를 달성했을 때 “정말 잘 달렸다”고 생각했어요. 그걸 달성하고 난 다음부터는 정의가 좀 바뀌었어요.
혼자 달렸던 때를 떠올려보면, 거의 서브3를 위한 시간이었어요. 정말 행복하게 달릴 때는 친한 사람들과 함께였어요. 많지는 않아요. 친한 친구들 한 명이나 두 명, 그리고 5kmman 크루 친구들. 그 순간이 잘 달린다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모습이에요.


The Pre-Dawn Life of 5kmman Lee Seh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