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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AL

성북천 커피런

Distance

4.3km

Elevation

20m

Difficulty

EA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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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전에 특별히 준비할 게 없다. 지하철역 출구를 나서면 바로 천변이다.

성북천은 크지 않다. 오히려 그 작음이 좋다. 한강처럼 압도하지 않고, 북악처럼 오르막을 요구하지 않는다. 그냥 흐른다. 러너도 그 옆에서 그냥 달리면 된다.

수변로 4km 남짓. 양쪽에 나지막한 건물들이 늘어서고, 간간이 다리 그늘이 지나간다. 계절마다 물빛이 달라진다. 겨울엔 서늘하고 투명하고, 봄엔 벚꽃이 천 위로 내려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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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는 천천히. 이 코스는 기록을 위한 루트가 아니다.

달리고 나서의 목적지는 정해져 있다. 천변 근처 골목 안, piled.

문을 열면 식물 냄새가 먼저 인사한다. 선반과 책장에 걸린 식물들, 카운터를 따라 늘어선 화분들. 우드 캐비닛엔 CD와 책이 꽂혀 있고, 앰프 불빛이 낮게 켜져 있다. 달리고 온 몸에 이 공간의 온도가 스민다.

커피 한 잔을 주문하고 자리에 앉으면, 뛰는 동안 생각하려 했던 것들이 비로소 정리된다. piled는 그런 곳이다. 달리기의 완성을 도와주는 공간.

Key Spots

CAFE

파일드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천호대로7길 17

Piled
Piled

식물, 음악, 커피. 세 가지가 균형을 잃지 않는 공간.

인테리어는 수집가의 방처럼 보인다. 따뜻한 느낌의 우드 인테리어, 직접 키운 듯한 식물들, 어딘가에서 재생되는 아날로그 음악. 맛있는 필터커피와 커스터드 크림과 함께 내는 파일드의 시그니처 파운드 케이크는 인상적이다.

달리고 난 직후의 땀이 식어갈 타이밍에 들어서기 딱 좋다. 시끄럽지 않고, 서두르지 않아도 되는 곳.